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1.
요즘 티스토리 하는 주제에 옆동네 얼음집에서 자꾸 놀고 있다. ;;
티스토리에는 미디어형 블로그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정보를 얻고 이른바 뉴스거리가 될 만한 것들, 화제거리가 될 만한 것들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포스팅되고 있는 반면에 이글루스에는 미디어형이라기 보다는 신변잡기형 블로그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서로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뭐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또는 사실은 여기나 거기나 비슷한데 티스토리나 이글루스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블로그의 모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잘 노출되는 블로그나 포스팅이 서로 다른 것일 수도 있고. (진실은 나도 모르는 거고.. ^^;;)

아무튼 옆동네 이글루스 밸리에 가면 주제별로 여러 글들이 발행되어 나온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요즘 가장 재미있게 구경하는 곳 중에 하나가 이 연애밸리라는거. >.< 뭐.. 이유야 가장 재미있으니까? 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파고들어가서 얘기하자면 연애, 남녀간의 사랑, 남녀간의 차이.. 뭐 이런 거야 말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떠돌고 썰도 많고 그런게 재미있기 때문이랄까. 아무튼 그렇다.


#2.
서론은 길었지만 이번에 블로그질을 하다가 연애밸리에서 본 포스팅은 데스땡님의 "<남자언니>가 여자친구 안생기는 이유" 라는 글이라. (아.. 미디어타신게 부담스러우신지 삭제해 버리셨다. 이글루스도 SK커뮤니케이션즈 소속이다 보니 이것저것 문제가 있구나 싶다. -0- ) 아무튼, 지금은 읽을 수가 없지만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읽었었다. (아~ 삭제하시다니 아쉬워요~) 남자이지만 여자들의 생활방식을 잘 이해하고, 마치 여자들끼리 하듯이 대화가 잘 통하는 그런 분들에 대해 <남자언니>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남자언니>라는 표현도 재미있었지만 나도 저 글에서 얘기하는 <남자언니>를 쪼매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더 흥미진진;;

주위 <친구여자>들에서 가끔 얻어듣곤 하는 '얘기하기 편한 친구인 남자'같은 대략 이런 이미지들은 데스땡님의 말씀대로 오히려 연애에 방해가 된다. 그런 이미지는 연애를 시작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성으로서의 매력' 이런게 아니기 때문에 금방 친하게는 될 수 있어도 그 이상이 없다. 그냥 친한 친구 이런 게 되버리니깐 말이지.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 나도 그 친구들이 여자라는 의식을 안하고 그들을 그냥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또 그들과 친해져서 뭘 어쩔려는 건 아니니깐 문제가 안되는데, 그 외의 다른 사람들마저 나에 대해 여자와 다른 남자라기보다 편한 <남자언니>로서의 이미지를 가져버리면 그때부터 문제가 되는거라.. 주변에 여자라는 생물은 많더라도 연애를 할만한 사람은 점점 사라지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리는거지. 내 의식 속에서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도 그렇고.
뭐......... 연애중인 지금의 나로서야 아무래도 좋을 얘기이지만. -_- (돌던져봐야 모니터 깨질 뿐입...;;)


#3.
그건 그거고, 저 데스땡님의 포스팅의 리플 중에 베리배드씽 님의 리플이 또 흥미롭다.



'연애할 때 내 모습이 마음에 들어야 오래 가더군요'

앞에 포스팅이 워낙 재미도 있었고, 공감가는 바도 많았던 터라 서론이 좀 길기는 했지만 아무튼 오늘 포스팅을 해볼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 건 바로 이 댓글이었다. 연애를 하고 있는 당신은 당신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이렇게 말하면 조금 냉정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내 생각은 
[연애도 자기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또 연애가 자기의 좋은 점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좋아서 빠져드는 건 좋지만 주위를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경계해야 한다.]
이다. 

...비록 그 뜻하는 바대로 되지 않는게 연애이기도 하지만 말이지. (^^) 하지만 연애한다고 누가 월급주고 밥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평생 여친(이나 남친) 한사람만 만나고 사회생활 접을 것도 아니다. 또 한참 좋을때야 빠져들고 이세상에 둘만 있어도 헤헤거리며 잘 지낼 것 같지만 언젠가는 현실에 눈뜨지 않을 수 없다. 이를테면 '정신차리고 보면 주위에 아무도 없더라.' 라든지 또는 '연애를 하는 내가 즐겁지가 않네',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등등. 그런 것들을 의식하는 순간 12시 종은 울리고, 마법은 풀리고, 연애는 끝난다. 그리고 현실은 잃어버린 시간 외에는 남아있는 게 없고.

서로 취미생활이 같은 경우라든지, 오덕오덕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경우라든지, 그런 케이스들은 다들 자기가 원래 좋아하고 잘 하는 것들을 함께 하면서 더 재미있게,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깐 자기의 원래 생활을 더욱 북돋워주니까 더욱 좋다는 것 아닐까. ^^ 꼭 굳이 그런 식의 직접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아무튼 내가 지향하는 가장 이상적인 연애는 원래의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관계, 서로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관계로 정착하는 것... 이다. 뭔가 같이하면 역시 좋긴 하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이 사람이 있기에' 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그런 관계 말이지.

완전 플러스만 되면 좋겠지만, 애써야 할 때도 있다. :)


#4.
나는 가끔 혼자서 하는 것들, 그러니깐 지금처럼 포스팅을 한다거나 또는 공부를 한다거나 그 외 집중력이 필요한 것들을 할때는 주위에 뭔 일이 일어나든 그냥 무시해버리거나 아니면 그냥 주변의 방해되는 것들을 차단시켜버리기도 한다. 굳이 변명하자면 <남자>의 흔한 특성 중 하나이다. -_- 옛날에는 그런게 2일, 3일씩 가기도 했는데 그랬다가는 나중에 뒷감당이 힘들기 때문에 (^^;) 자제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지금은 알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가끔 여친님이 툴툴대기도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런 행동이 일어나는 건 좀 미안하지만 오히려 지금의 여친님이 충분히 의지가 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률님의 모 노래가사처럼 혼자이면 괜히 번거로운 일들도 생기고, 웃을 일도 줄어들고 그런 것들이 있는 거랄까? 여친님이 없던 시절이라면 혼자서 하는 일이라도 왜인지 산만해져 버렸고, 금방 지쳐버렸을 것들을 지금은 잘 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공간상으로는 혼자 있는 거지만, 그게 같지가 않다. 함께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그렇지 않고 주말에만 만나더라도, 주중에 자주 연락도 못하고 그래도, 괜찮다. 꼭 상대를 맨날 보고 오래 이야기하는 것만이 연애질이 아니라 알고보면 혼자서라도, 내가 하는 모든 행동과 모든 생각이 다 연애질에 다름아니다. :)


뭐 주저리주저리 하다보니 얘기가 딴길로 새나가고 결국은 염장포스팅이 되버리고 마는구나. 그래도 그런 사실을 써주고 싶었다. 뭐, 혼자서도 잘해요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둘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에요~ 하는게 결론. 끝~ 
:)


0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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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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