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그냥 인터넷에서 뉴스기사를 읽다가 생각났다. 


최근 몇달간 읽었던 신문기사들 중에서 최고다! 싶었던 기사는 바로 이것이었다. 사실 사실관계의 확인이나 정확성의 측면에서 정론지라 부르기에는 다소 격이 떨어지는 오마이뉴스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기사를 보면 역시 이런 젊은 신문들이 기자정신이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흥동-서울대-강남역을 잇는 최고의 인기노선 중 하나였던 5412번 버스가 난데없이 없어져버린 8월,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전체 5% 내에 드는 인기노선버스가 없어지는 영문모를 상황의 원인을 찾아 발로 뛰고 뛰어서 만든 노력의 흔적이 역력한 이 기사는 한 버스노선의 폐선 뒤에 깔려있는 지역주민들의 부동산 지상주의, 그로인한 님비와 핌피를 통렬하게 까발려주는 그리고 그 댓가는 결국 지역주민에게 돌아간다는 교훈까지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야말로 발로 뛰는 기자정신이 살아있는 최고의 기사 중 하나다. 저 버스노선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오호라! 하는 탄성이 나오게 만드는 힘이 있는 저 기사. 꼭 읽어보시라. 내가 고른 최고의 뉴스기사 1위에 빛나는 작품이다.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정론지' 한겨레 21의 기사. 요즘의 화두인 무너져가는 세계경제의 시작이었던 AIG가 몰락했던 원인인 CDS가 무엇인지, 파생상품이 무엇인지, 중소기업들을 줄줄이 흑자도산하게 만든 키코가 도데체 뭐하는 놈이었는지 (ELS같은 놈인 거였다.) 그리고 도데체 이 상황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 의심될 만한 세력은 누구인지,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파생상품에 대한 고찰로 세계경제의 맥락을 읽어주는 멋진 기사. 요것도 추천이다. (특히 카루군!)



정치인은 자기가 하는 일이 정말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라는 물음에 대해 저 기사는 정말로 그렇다!고 대답해준다. 이런 XXX. 강만수도 그렇다. 우리나라 경제 말아먹으면서 한탕 챙겨먹으려는 음모세력으로 보기에는 너무 고지식하고 로맨틱(응?)하다. 정말 자기가 하고 있는 정책이 우리나라를 성장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니까. 아무튼 이 기사는 왜 이명박 대통령은 강만수를 고집하는지, 왜 강만수는 지금같은 판국에서도 자기의 정책을 고집하는지 명쾌하게 읽어낸다. 역시 한겨레 21은 대단해.. 한겨레신문과는 또 격이 다르다니까.


... 연합뉴스 기사보다가 지나칠 정도로 사실의 전달에 집중하는 기사들을 보며 기사가 꼭 저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억 나는 기사들을 디벼서 긁어모아봤다. 역시 나는 사실에 바탕해서 현재의 흐름을 짚어내는 저널리즘이 살아있는 기사를 원하고 있는게야. 뭐. 일간지에서 그런 걸 기대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좋은 기사 좀 많이 써주세요.


0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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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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