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올해 석사논문이 나갈 수 있을 지 없을 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연구가 안끝났어요.. ㅠㅠ 논문제출이 올해 말일텐데..) 아무튼 석사논문이 나간다는 전제하에 공개발표를 했다. 공개발표라 함은 대략적으로 마무리 된 연구를 가지고 논문의 전체적인 형식을 맞추어서 쓴 것을 "이렇게 결과가 나왔으며, 이렇게 논문을 쓰겠습니다" 하는 보고가 이루어지는 최종발표인 건데, 나는 아직 임상연구가 진행중이고, 이번 연구의 특성상 연구 진행중에는 중간데이터를 낼 수 없어서 결과부분이 완전 텅텅 비었다. -_- 그게 무슨 공개발표야 ;;;

아무튼 서론과 연구방법을 위주로 해서 반쪽짜리 발표가 되버리긴 했지만, 이번 연구가 방법론 자체에도 의미가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그럭저럭 완성된 프로토콜을 발표하고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것으로 발표는 완료했다.
 
보통 발표가 있고 나면 나 외의 앞의 두분들 발표때처럼 이런 건 고쳐야 된다, 이런 부분이 미흡하다, 뭐 이런 반응들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고 보통 그런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내 발표에 대해서 교수님들의 반응은

애쓴다. 욕본다. 고생이다. 뭐 이런 류의 것들이었다. 
.... @#%$#@!

다른 사람들처럼 동물실험을 했으면 돈이 좀 많이 들기는 했겠지만 동물실험이라는게 그냥 가둬놓고 멕이고 반응보고 피뽑고 검사하고 하면 되는 거니깐 쉽게쉽게 갈 수 있는 건데 지금 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다. 가끔씩 아무 이유없이 연락이 두절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취업했다고 시간이 없어졌다는 사람, 어디 다쳐서 입원해서 못오게 되었다는 사람.. 등등 사연도 다양하고 어찌할 수도 없다. -0-

사실 애쓰고 있고, 욕보고 있고, 고생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랑, 그걸 남에게서 직접 듣는 거랑은 참 다른거다. 게다가 교수님.. OTL. 공개발표 후에 나는 졸지에 세상에서 석사논문을 가장 불쌍하게 쓰는 학생이 되어버린거다. -0-

아무튼 아직 모집도 다 못끝낸 연구 과연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심사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촘 된다. 그냥 이러다가 내년으로 넘어가는거 아닌가 몰라. 뭐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어차피 박사 쭉 연결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되는대로 가는거지 뭐.



0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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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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