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항상 서두는. 영화 보실 분들은 영화 보시고 읽으시라고.. :)
아. 또 하나. 포스터. 제목. 시놉시스만으로 영화를 안볼거라고 결정하신 분들은 한번만 더 생각해 주세요 :)
잘 만든 제목과 포스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평소에는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 만든 영화가 못 만든 제목과 포스터에 의해서 사장되는 꼴을 보면 그때서야 아. 역시 포스터와 제목이 중요하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지구를 지켜라>가 딱 대표적인 예라고나 할까.. 물론 그 영화 같은 경우에는 배급도 실패했다는 점이 있지만, 포스터를 봐도 이건 뭐 코미디 매니아가 아니면 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들게 하는 것이 분명히 있었다.
<과속스캔들>도 포스터랑 제목, 예고편만 놓고보면 별로 보고싶은 생각이 안드는 그런 종류에 속했다.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지..) 우연히 혼자 시간을 때워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영화관에 쫄래쫄래 갔을 뿐이고~ 의외로 빅재미 느꼈을 뿐이고~
<스캔들>은 전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제목에서 강조한 <과속>과 <스캔들> 은 전혀 영화의 포인트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과속>은 그렇다 치고, <스캔들>은 왜 제목으로 선택했는지 알 길이 없다. 이 영화 제목과 예고편에서는 연예인이 스캔들이 날까 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함이 중심이 되는 것처럼 포장을 했는데, 홍보사에서 영화를 제대로 잘못 보셨다.
힘을 뺀 코미디 영화의 매력
이 영화의 매력은 <과속>이라는 소재를 놓고 스캔들이 나느냐 안나느냐 또는 딸이 맞느냐 아니냐 하는 상황적인 부분에 집착하지 않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그리고 그 캐릭터들의 콤비네이션에 무게중심을 두는 데 있다. 솔직히 속도위반이니 스캔들이니 하는 것들로 영화를 만들어 봤자 얼마나 좋은 영화가 나왔을까? 아마 웃기지도 않고 사회성도 없고 감동도 없고~ 뭐 그런 아무것도 못잡는 영화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꽤나 높다.
가족판타지
그런 점을 시나리오작가나 감독은 잘 파악하고 있어서였을까, <과속>과 <스캔들>은 그야말로 단순한 상황과 소재 이상이 되지 않았다. 정말 예고편에 나오는, "딸이다 vs 스토커다" 하는 장면과 기자들이 달려드는 저 장면이 <과속>과 <스캔들>에 해당하는 거의 대부분이라는거..
그럼 나머지 이야기는 무엇이냐, 연예인의 가족답게 재기발랄한 재능과 개그를 마음껏 뽐내 주시며 어쩌다 만들어진(!) 가족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뭐 사실은 노래도 잘부르고 피아노도 잘치고 화투도 잘치고(!) 등등 재기넘치는 캐릭터들이었기에 지지고 볶는게 가능한 가족의 조합이기는 했지만 말이지. 그리고, 잠시 분위기가 진지모드로 흘러갈라나.. 하는 부분들에서 적재적소에서 코믹한 상황을 빵빵 터트려 주셔서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라든가 그런 무거울까 싶은 주제들은 잠시 저켠으로 밀어두고 코미디영화답게 코미디에 집중한 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별한 것 없지만 무난한 차태현의 편안함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 <연애소설> <복면달호> 등등에서 적당히 편안하고 적당히 웃기는 등 무난한 주연 역을 해오면서 그쪽으로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냥 특별한 것 없이 무난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황정남(박보영) 황기동(왕석현) 콤비의 재기발랄함의 무게를 잘 잡아준 것도 있고 하니 점수를 적당히 줄 수 있겠다.
박보영의 특별한 매력
아 이건 또 누구야. <왕과 나> 같은 거 안봤기 때문에 처음 보는 얼굴이었는데, 안정적인 연기도 연기지만 깜짝 놀랄만한 노래 실력 또한 눈여겨봐줄만 하다. 어... 한 세곡? 아. 엔딩까지 네곡 정도를 극중에서 직접 불렀는데, 완전히 깜짝 놀랬다. 노래를 너무 잘불러요 :) 아래는 다음영화에서 제공한 영상.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우리 기동이! 완소 왕석현 꼬꼬마의 발견 >.<
꼬마아이 연기가 장난이 아니다 >.< 꼬마아이같은 천진난만함부터 꼬마답지 않은 능글스러운 점까지 어찌 저리 깜찍하게 소화해 냈는지, 이 꼬꼬마의 표정 하나하나에 영화관이 들썩들썩 하더라. :) 훌륭한 아역의 발견~
그 외 우정출연한 성지루씨와 홍경민씨도 감초역할 하나 제대로 해 주시고, 전반적으로 연기자들의 호연이 겹쳐서 캐릭터에 의지하는 영화가 제대로 살아났다고 볼 수 있겠다. 올해따라 특별히 볼 것 없는 연말 영화계에 이만하면 땡큐 베리머치!
0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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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리뷰] 과속스캔들 (2008)
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08/12/17 20:22 삭제살다보면 때때로 전혀 기대치 않았던 상황에서 의외의 좋은 결과나 재미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반대일때가 많아서 그렇지, 종종 겪는 그런 경험은 그 순간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영화 "과속스캔들"은 기대와는 다른 의외의 결과로 인한 즐거움이 큰 영화입니다. 극장을 들락날락거리면서 영화 상영전 나오는 이 영화의 예고편을 많이도 봤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차태현이라는, "엽기적인 그녀" 한편의 캐릭터로 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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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과속 스캔들 vs 엽기적인 그녀
Tracked from 로로롱 나라 2008/12/25 21:00 삭제차태현 평범한 공대생, 지하철에서 토하는 엽기적인 여자를 만나 이리 저리 당한다. 차태현 잘나가는 라디오 DJ , 소싯적 냈던 음반 말아먹고 지금은 라디오에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급 연예인 침입자 전지현 정말로 엽기적인 그녀. 물깊이를 재본다고 물에 빠뜨리거나, 지하철에서 따귀 맞기 게임을 하거나... 노팬티라면서 신발을 바꾸어 신거나.. 수업중에 애지우러 가야한다 그러고 차태현을 데리고 나오질 않나/// 엽기적인 짓은 서슴지 않는다!! 침입자 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