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는 참 간사한 메뉴 중에 하나다. 왠지 다른 종류의 식사보다는 좀 더 간단하게 요기를 채울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기도 하고, 뭐 햄버거 샌드위치 이런 것들이 패스트푸드라는 이미지도 있기 때문이라, 좀 배가 덜고플 때 선택하기에 좋아보이긴 한다. 그런데 요즘 좀 괜찮다 싶은 샌드위치 가게들은 패스트푸드도 아니고! 양이 적지도 않다. -_- "우리 뭐 간단하게 먹지" 하면서 좀 있어보이는 샌드위치 가게에 들어갔다가는 다른 곳에서 먹는 한끼 식사 못지 않게 푸지게 먹고는 배땅땅 두드리고 드러눕기 십상이다. 크라제버거도 그렇고 퀴즈노스도 그렇고, 프레시니스버거는 좀 양은 적긴 하지만 역시 패스트푸드 개념은 아니다 -_- 왠놈의 샌드위치 또는 햄버거가 그리 크신지 말이다. -_-
아무튼 간만에 그리 많은 양의 식사를 하고 싶은 의지는 없고 그냥 고만고만한 양으로 적당히 식사를 하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 이 퀴즈노스 샌드위치. 둘이 먹으려고 스프 하나 샌드위치 하나 주문했더랬다.
저게 포테이토 였는지 클램차우더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왠지 씹히는 감촉을 되살려보건데 감자스프가 맞는듯. -_- 적당히 마늘빵같은 맛도 나서 따로 먹어도 상관은 없다만, 빵을 쪼개가면서 스프랑 같이 먹어주시는게 포인트다.
요건 닭가슴살이었는데 메뉴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그나저나 양이 오우~ 무지 많다. 이런 걸 혼자 먹겠다고 시켰다가는 GG. -_- 예전에 학교 앞에서 팔던 "호기"를 생각나게 하는 모양인데, 거기는 좀 더 짭짤한 소세지나 햄의 맛을 살리는 쪽이었다면 이쪽은 좀 더 크림소스의 고소한 맛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 강하더라. >.<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스프도 샌드위치도 전반적으로 "짜다". 하지만 내가 원래 싱겁게 먹는 편인 걸 감안한다면 미국식 샌드위치 치고는 무난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이긴 하다. 미국 사람들은 어찌 이리 달고 짜고 한 것들을 많이 먹으면서도 잘 살까. (잘 사는게 아닌가;;)
"짜다" 라고 평가를 내리긴 했지만 맛있긴 맛있더라. 적당히 자극적인게 입맛을 땡기게 하는 법이지. ^^ 그리고, 배부르다. 양이 많아.. >.<
08. 11.
@ 퀴즈노스 in 코엑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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