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참. 모든 사진은 리사이즈 되어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리사이즈 된 사진을 그냥 보실때는 IE보다 계단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구글크롬을 권장합니다. :)


솔로도 아니지만 도대체 언제부터 연말이, 특히 크리스마스라는 공휴일이 커플들의 잔치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릴 때에도 분위기는 이런 식이었던가? -_-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기억나질 않네.. 우리집에 처음으로 생겼던 소장용 비디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기억한다면 적어도 1990년대부터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추측하는 게 틀린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이나 <노팅힐> 같은 영화들도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역시 '크리스마스는 역시 커플천국이지!' 라고 당당히 외쳐주신 영화는 크리스마스 몇주 전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시며 크리스마스를 위한 밑밥 뿌리기 작업에 들어가시다가 당일에 "크리스마스니까요" 하면서 고백을 난사하던 <Love actually>가 단연코 최고였지 싶다. 이 이후에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이 되면 이런 류의 영화들, 예를 들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이라거나 <내사랑> 같은 영화들이 만들어진 것을 봐도 이 영화의 파급력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뭐 그때 이후로는 연말만 되면 거의 솔로지옥 커플천국의 짤방과 만화가 넘쳐나고 있고 말이지.. -_-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크리스마스라는 공휴일의 분위기에 대해서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유난히 겨울에 연애의 기억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의 크리스마스는 혼자 또는 친구들과 보낸 기억이 더 많기 때문인거라. 당장 가까운 겨울을 봐도 2년전 크리스마스는 병원에서 픽스턴 기간이었고, 3년전 크리스마스는 국시실에서 친구들과 공부를 했고.. 그런 식으로 말이지. 내년 겨울도 어쩌면 전문의 시험공부와 함께일 예정이라 맘편히 보내지는 못할 것 같다는거. 

아무튼 연말의 겨울, 특히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날은 커플들의 잔치 그 절정에 이르는 날로 수년전에는 다짜고짜 명동에 나갔다가 바가지도 쓰고 깔려죽을뻔한 기억도 있는 터라, 이브날에 서울 도심에서 뭔가 놀 생각을 해야 한다거나 그런 상황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 게 현실이다. -_-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하다가 되려 끔찍한 날이 될 수도 있거든. -0-

그런 고로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서울을 떠나 충주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조촐하게 하려다 거하게 파티를 열었다. 군 보안구역이라 네비게이션에 잡히지도 않는 곳으로 멀리 멀리 ㅋㅋㅋ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에 살기도 하고, 누군가의 집에서 파티를 하게 되면 아무도 강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장이 요리의 부담도 좀 지게 되고 해서 가급적이면 다른 곳에서 하려고 파티룸을 알아봤었는데, 예약을 하려고 알아본 시점에서는 이미 모든 곳이 full booked. Game over. 역시 크리스마스 파워는 대단한 거다 >.<

아무튼 그런 고로 결혼한지 1년이 갓 넘은 친구의 신혼집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정말 진심으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휴일을 보내고 올 수 있었다. ^^ 집주인들은 정말정말 고생 많이 했다. 음식 만드느라 고생한 L군의 와이프 H씨와 L군에게 특별한 감사를 보내야 겠다. 작년에는 12월 31일에 가서 송년파티를 거하게 보냈었는데 그때도 어휴 요리가.. 이번엔 한걸음 더 발전한 요리실력이 대단하셨다. 고기도 썰어드시고 샤브칼국수까지. 나중에 다른 친구들 집들이 할 날이 오면 어쩔려고.. 부담이 백배이옵니다. H씨는 요즘 쉬시면서 가족계획 준비하신다니, 가족계획을 무난히 성공하기 위한 <가족계획 건강관리 스케쥴표>를 제공하는 것으로 감사에 대한 선물을 해야지. ㅎㅎ ^^

참. 그리고 B-Dragon씨도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는 마음 한가득이라는거. 남녀간의 접촉횟수가 적은게 문제인지 자기 말대로 처음 보는 아녀자들에 접근하는 숫기의 부족함인지 잘 모르겠지만 알고나면 킹왕짱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힘내라우. >.<

사진 - 스크롤 압박 경고 *



08. 1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 > 친할친.오랠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舊好  (2) 2009/10/12
친구 아이가.  (4) 2009/07/04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 함께.  (13) 2008/12/29
28세 생일파티의 기록  (4) 2008/09/16
홍대 Bar Boom - 와인바에서~  (2) 2008/07/16
정연이네 집으로 고고씽 :)  (3) 2008/05/16
뜬금없는 집들이 사진  (4) 2008/02/04

Posted by 하루 :)

트랙백 주소 : http://smile711.kr/trackback/1072 관련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