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개미>만큼의 섬찟할 정도의 놀라움이나 <뇌> <타나토노트> 만큼의 무한한 상상력은 발휘되지 않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의 매력인 재기발랄한 망상에 사회풍자의 살을 덧붙이고 그럴듯한 사실성을 부여하여 있을 법한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점은 여전하다.

또한 파피용이 어쩌면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판에 생각이 뒤집혔다. 아. 그래서 도착한 곳이 이곳 지구?!!

하지만 <파피용>에서 묘사된 행성의 몰락이 지금 지구이든, 예전 행성이든 그 모습은 가까운 과거의 지구의 모습이었고 지금 현재이기도 하며 또 다가올 지구의 모습이기도 한 것을 어쩌랴. 또 <파피용> 호의 1000년의 역사 그 자체가 인간사를 반영한다는 것을, 그래서 결국 스스로 살 곳을 망치고 또 떠나게 된다는 반복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건 상상력이지만 절대 농담스럽지 않다. 지금까지의 책들을 봤을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아무리 풍자적인 면모가 강해도 '인간으로서, 지구에서 살아라' 그런 주의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0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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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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