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괄
반띠아이 쓰레이 Banteay Srei
시기 : 10세기 말
왕 : 자야바르만 5세
종교 : 힌두교 사원
특징 : 유적들 중 가장 아름다운 부조조각.
음... 첫판에 끝판왕 앙코르와트 얘기를 해버려서 다소 김이 빠진 감이 있었지만 아직 유적지 탐방은 계속되고 있었다. 앞에 프라삿 끄라반은 다소 김이 빠질 정도로 심플한 구조물이기는 했고 앞으로 그 뒤로도 쭈욱 앙코르와트만큼 단일사원이 크고 웅장하고 훌륭하게 만들어진 놈이 거의 없었지만 규모를 제껴놓고 생각하면 앙코르와트를 먼저 봤다고 절대로 김이 빠지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멋진 놈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최고였던 사원이 바로 이 반띠아이 쓰레이 사원. 앞에 앙코르와트 사원 가는 길에 사진 찍어서 티켓을 만들었다고 했었는데, 그 티켓에 나와 있는 사원이 바로 이곳이다. (다시 티켓을 보면 Banteay Srei라고 유적지명이 티켓에 쓰여있다.) 앙코르유적지 입장티켓에 사용될 사진으로 앙코르와트 대신 여기를 사용한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매우 만듬새가 훈늉한 유적이다. 전체적인 조각의 정교함은 정말 끝내준다.
들어가는 문인데 음 역시 문의 크기도 작고 턱도 별로 없고 입구 치고는 조촐하지만 문의 위쪽이나 기둥에 새겨져 있는 문양은 사암 그리고 라테라이트로 만들었다고 믿기에는 너무 엄청나게 정교하다.
이 모든 문의 조각은 목조가 아니고 석조다. -_- 자세히 보면 규칙적인 패턴을 가진 문양도 있고, 또 단순한 무늬를 그려넣은 장식도 있고, 또 신화를 표현한 그림조각들도 있는데 정말 그 세세한 수준의 조각은 눈이 돌아가더라. -_- 사원내부의 통로는 좁은 편이고 건물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편이라 사진찍기가 쉽지는 않았더랬다. 다행히 12-24 렌즈는 충분히 넓은 좋은 렌즈였다는거.. :)
저 내부에도 신화를 조각한 사당과 도서관들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내 뒤로 쳐져 있는 울타리는 저 훌륭한 건축물들에 대한 자세한 감상을 허락하지 않았더랬다. 여기도 곧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간다나 뭐라나...
아쉬운대로 기념사진 한두장씩 땅땅 박아놓고 귀환. 그래도 여기가 사진이 제일 이쁘게 나왔던건 위안이다. 하늘 끝내주게 좋구나~ :)
0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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