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글루 놀러갔다가 재미있는 글을 보고는 트랙백~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그 속에 숨겨진 내면까지 다 꿰뚫는 애인이면 좋겠다.
나 또한 애인이 말하지 않는 속내까지 센스있게 알아채는 애인이 되어주면 참 이상적일 텐데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그러니 괜히 속태울 필요없이 말하고 싶은 건 말 해버리는 게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항상 노력은 하고 있지만, 나는 그녀가 아니고, 그녀는 내가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에반겔리온에 나오는 하나의 정신을 가지고 사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토라레처럼 내 생각이 남의 머릿속에 쏙 쏙 전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다. 속내까지 알아주고 적절하게 챙겨주는게 센스있다는 건 그렇지 않은게 평범하다는 이야기도 되는거지 뭐. 할말 있으면 하세요. 혼자 답답해 하면서 '왜 몰라줄까' 이런 건 자기 정신건강을 해칠 뿐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리고 하나 더. 애인이 주는 자유를 애인의 "무심함"이라고 생각하냐 "안정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론, 그 상대의 됨됨이에 따라 무척이나 갈릴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자기 자신이 그를,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거울로 투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_
0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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