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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소울![]() |
한 사람의 음악을 실어놓은 음반 말고 이것저것 모아놓은 컴필레이션 음반들이 있다. 예전에 테이프나 CD 판매를 중심으로 한 음반판매에 음악시장이 많이 의존하고 있었을 때에는 굉장히 이것저것 종류도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새는 그런 음반이 조금 감소한 듯 하다. 특히 인기가요 모음 같은 것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듯.. ㅎㅎ 그건 그렇고 컴필레이션 음반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선곡의 문제는 둘째치고, 몇몇 빼어난 가수들의 음반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음반 속에서 곡들이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또 클래식 같은 경우는 어떤 곡이냐에 못지않게 누가 연주했는 가도 굉장히 퀄리티를 좌우하는 데, 컴필레이션 음반들은 그런 것들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는 편에 가깝기 때문이랄까 그렇다.
하지만 인기가요를 모아놓은 앨범을 한번 듣거나, 또는 [음악XX] 이나 [XX뱅크] 같은 프로그램을 한번 보는 것만큼 국내가요의 트렌드나 느낌을 빠르게 알기에 적합한 방법은 없다. 컴필레이션 음반이 좋은 점은 대중적으로 사람들의 기호에 맞을 만한 곡들을 가지고 빠르게 친숙하게 만들어 그 분야의 음악에 입문하기 좋다는 데 있다.
[라틴 소울]은 남미의 음악을 소개하는 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는데, 입문서라고 말하기에는 좀 딱딱한 감이 없지 않다. 책이 읽기에 졸릴 정도로 지루하게 쓰였다거나 재미가 없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역시 라틴음악을 처음 접할 사람들이 보기에는 읽다가 "빨리 음악이나 소개해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답답함이 다소 존재한다. 그게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랄까. 아예 책의 두께를 줄이고, 이 책에 실려있는 여러 곡들의 라이센스를 따서 컴필레이션 음반을 뒤에 붙여 "일단 닥치고 들어보셈" 하고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역시 음악은, 책으로 읽는 게 아니라 귀로 듣는 거니까.
0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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