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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독서경향은 아마 이 블로그에 몇달 이상 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분히 소설 편향적이다..... 만, 서평단 도서 중에 이번에는 모처럼 경제학 서적인 [위험한 경제학] 을 골라들었다. :) 경제학 서적 중에서도 이 책은 [네개의 통장] 같은 유행을 덜 타고 읽을 수 있는 서적이 아니고 요즘의 부동산 시장과 앞으로의 예측을 다룬 전형적인 한국경제의 트렌드를 다룬 책이라는 거.

정말 내가 안읽을 것 같은 책을 꺼내들만큼 요즘 대한민국의 부동산시장은 한치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 다음 부동산 게시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부동산은 불패다. vs 부동산은 앞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두가지로 갈라진다는 거.. 과연 우리나라 부동산은 어떻게 갈 것인가.

그 중 이 [위험한 경제학]의 저자인 선대인씨는 다음에서 케네디언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사람으로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으로 있는 사람인데, 조금만 관심있게 게시판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이름이다. 부동산 대세하락론을 지지하는 대표주자 중 한명이 왜 부동산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가 라고 쓴 책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주장을 요약하면 간단하다.
공급은 과잉이고 미분양은 쌓여있다. 부동산이 다 회복된것처럼 말했지만 아직 고점대비 20-30% 아래다. 아직도 주택공급은 계속 쏟아질 것이다. 실제 거래는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다. 계속해서 매도세가 우위이고, 부동산은 한산하다.
부동산 거래의 담보대출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제2금융권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으며, 실거주자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 다시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빚을 지고 뛰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만한 빚을 지고도 이득을 볼만큼 더이상 부동산 시장은 오르지 않는다. 부동산이 올랐느니, 경기를 회복했다느니, 여유 있는 사람들은 집을 사들인다느니 하는 건 언론이 선동질을 해대는 것일 뿐이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한껏 늘어나있는 상태이고, 은행 예대율은 100%를 한참 넘겼다. 가계부채는 급증했고 말이지. 현재는 저금리에 담보대출 만기 연장으로 빚을 진 가계들이 주택을 투매하는 사태를 막아 가격폭락을 일시적으로 저지한 상태지만, 그야말로 일시적인 거고, 빚은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거고, 금리는 현재상태에서는 언젠가 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때는 투매사태가 벌어지는 거지. 한마디로 지금 빚을 진 부동산은 떨어지기 전에 팔아넘겨야 하는 폭탄돌리기이다. 라는 것...


하지만 또 누군가는 그렇게 얘기한다. 여전히 수요는 있고, 실제 전세는 대란이고, 아무리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조그만 찬스라도 나면 언제든지 서울, 수도권으로 뛰어올 사람들이 있다. 강남은 그리 쉽게 무너질 곳이 아니고, 강남이 버티고 있으면 부동산은 죽지 않는다. 몇몇 가락동, 잠실동, 대치동, 압구정동 등등 대형 아파트단지들이 재건축 시작하면 이주자들이 넘쳐날거고 전세 매매값은 안오를 수가 없다.


어느쪽이 맞는지? 우리나라 정부는 부동산 꺼뜨릴 것 같지 않으니 이번 정부야 어떻게 고만고만하게 넘기려고 하겠지. 올리기에는 힘에 부치고 내리기에는 눈치보이고 건설은 계속해야 겠고 또 어찌보면 실제로 보금자리가 없는 것도 같고.. ㅋ 근데 투기는 많고, 담보대출로 집을 사는 사람은 늘고, 빚은 쌓여가고... ㅎㅎ


사람은 자기 유리한 쪽 근거를 더 들이대면서 믿으려는 경향이 있는거고 집가진 사람은 불패신화에 목매는거고 집없는 사람은 폭락해라 하면서 버티고 있는거고, 결국 호가는 높고 거래는 없고 그런거지. 어차피 지금 이 책이 옳다 그르다 얘기해서 멀쩡한 블로그를 부동산에 미쳐있는 여러 사람들 전쟁터로 만들고 싶지 않다. 단지 이 책은 향후 5-10년 뒤에 평가할 좋은 자료가 될거다. 누가 맞는 소리를 하고 누가 틀린 소리를 했는지.. 한마디로 이 책, 믿고 싶은 사람은 믿고 못믿겠는 사람은 그냥 믿지 마세요. 대박이 나면 자기 공이고 쪽박이 나도 자기 탓이지 뭐. 나는 조금 더 주변의 전문가들 말을 들어볼라구. ^^


아 한마디만 더 하면 이 책의 저자도 한마디 했지만 아무리 부동산이 좋아보여도 빚지고 하지 마시라는 거다. 실수요자가 아닌데 투기시장에 뛰어들지 마시라는 거다. 투기판을 벌이는 이 정부조차도 기본적으로는 실수요자들의 보금자리를 챙긴다고 얘기하고 있는 판이다. 그게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제대로 굴러가게 하고, 우리나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는 기본이다. (물론 그럴려면 교육 정치 등등에 대한 광범위한 손질이 필요한 건 말할 것도 없지만..) 적어도 책의 저자는 서민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더라.


*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위험한 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선대인 (더난출판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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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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