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푸핫. 이제와서 신혼여행 사진이라니 정말 나도 참 할말이 없지만 아무튼 사진이 참 오래전부터 쌓여있기도 하구나. -_- 슬슬 가지고 있는 사진들도 블로그에 풀어내고 새로 찍는 사진들도 있어야 되는데 아무튼 올리질 않으니 많이 찍지도 않게 되더라. 하는 이야기와 함께 있는 사진 대방출 시리즈 1탄인 신혼여행 이야기를 좀 썰풀어볼까 한다.. ^^;;;;


사실은 좀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결혼준비 하면서 여행계획 짜서 돌아다니기도 쉽지가 않고.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가 그나마 통하지도 않을 때가 많은 유럽권으로 여행지를 정하기도 했고, 뭐 이래저래 하다보니 그냥 남들 하는 패키지대로 따라가기로 마음먹었더랬었다. ^^ 근데 처음 계약할 때는 뭐 많아야 "3-4커플일 거에요" 라고 했던 담당 과장님의 말씀보다 훨씬 사람이 많아져버린거. 우리는 멋도 모르고 잡은 날짜가 날보고 잡는 커플들에게는 길일로 알려진 날이었던 거라! -_- 이러저러하다보니 파리에서는 그나마 비교적 적은 수로 돌아다녔는데, 스위스에서는 파리에서 온 팀과 로마에서 온 팀이 짬뽕이 되어버려서 꽤나 사람이 많았다...... 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다. :) 스위스에서는 따로 돌아다닌 시간도 꽤 되고 말이지..


아무튼 고로 처음 간 곳은 파리!



아. 비행기 사진은 생략. ^^ 생략이긴 하지만 참 시간이 마이도 걸렸다. -_- 무려 16시간여...를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건, 그 안에서 먹은 식사가 세끼에 달한다는 것은 압박. 아무튼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지친몸으로 파리에 도착하였는데. 파리의 거리 풍경은 그 자체로도 어느정도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이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나중에는 여느 곳과 다를 바 없는 유럽 거리의 모습이지만 그때는 "아 우리가 파리에 왔구나" 를 실감하게 만들었던 거리의 풍경이다. :)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바로 다이렉트로 도착한 이 곳이 바로 루브르 미술관이다. :) 파리 3대 미술관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곳이 여기, 루브르 미술관! 나머지는 오르세 미술관과, 그리고 퐁피두 센터... 세 곳 중에 여행일정에는 루브르 미술관만이 들어있었기에,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 루브르 미술관 전시회를 한다고 해도 절대 이전해서 전시하지 않는 명작 [모나리자] 가 있는 곳이기에 기대가 좀 되었더랬다. 


루브르 미술관 입출구 역할을 하는 대형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기념사진 한번 찰칵~ :) 광장에는 보다시피 세계 각국의 인파들로 북적북적하다. 저기 사진의 내 목에 걸려있는 저 물건은 MP3나 녹음기 같은게 아니고 -_- 인솔자의 안내를 들을 수 있는 무전기라는 거. ㅋ 웬만큼 공부해 오지 않고서는 인솔자 안내 없이 다니기 힘들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하기는 한다. 게다가 우리는 주어진 시간도 별로 없고 말이지.. -_- 패키지의 가장 아쉬운 점이 이런 점이지 뭐. 그나마 다른 장소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웠는데, 워낙 시간이 촉박했던 루브르 미술관에서는 특히나 더 아쉬웠다.
 

루브르 미술관 내부는,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카메라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다. >.< 어차피 세계에서 몰려오는 수백만명의 관광객을 일일이 100% 다 통제할 수 없다는 결론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은 자유롭게 찍을 수 있게 허용되어 있더라. 우리 와이프 뒤에 있는 작품은 내가 좋아라 하는 들라클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지금 사진을 보면서 새삼 느끼는 거지만, 어디 미술관 같은데를 가도 이만한 대작들이 그냥 막 '널려있는' 곳은 정말 없을 거다. 작품의 유명세도 그렇지만 작품의 크기에서도, 스케일에서도 그 규모는 정말 엄청난 것 같다. 어휴 저 그림들의 크기 좀 봐...


이게 바로 그 [모나리자] 다. 엄청난 크기의 유명한 명작들을 보다가 [모나리자] 를 보면 오히려 애걔~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담사이즈의 그림인데다가, 게다가 그림 앞에는 도난방지를 위해 다른 작품들과 달리 유리로 씌워놓고 + 일정한 거리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놓아버렸고 사람들이 북적대기까지 해 이건 뭐... 그냥 인터넷에서 큰 사진으로 보는 게 나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ㅠ 세계적인 작품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서라니.. 아무튼 저 오묘한 표정과 배경의 구도나 그런 건 참 신기한 작품이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정신이 없다. ㅋㅋ


요 작품은 헬레니즘 예술의 대표작 격인 [밀로의 비너스]! 


이외에도 참 작품은 많다. 다비드의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도 있었고, 니케여신상도 있었고... 아훙~ 짧은 시간 휙휙 패스하면서 봐도 정말 볼거리가 많은데, 누구 말마따나 며칠을 두고 볼 수도 있는 곳이 아닐까. -_- 하지만 우리는 패키지! 라는거 ㅋㅋㅋ


저녁식사는 프랑스에 와서 한번쯤 먹어보셔야 되는 달팽이 요리라는거. ^^ 뭐 고동이나 소라나 먹듯이 오른쪽에 있는 포크로 찝어서 살살 돌려 빼먹으면 된다. 맛? 괜찮아 괜찮아. ^^ 이 식당 음식이 좀 느끼하다 기름기가 많다 하고 다른 분들께서 그러시긴 했지만 나야 뭐 그런거 잘 먹으니깐. -_-

식당에서 찍은 사진. 우리 첫날은 간단한 커플룩이에요 ㅋㅋ 실내가 너무 어두운건 안습. ㅠ


저녁식사를 하고 간 곳은 센강이다. 정말 서울에서 한강보면서 살다가 센강보면 얼레? 이게 강인가? 하는 생각밖에 안든다. 거의 뭐 탄천 중랑천 뭐 이런 수준... ㅋㅋㅋ 하지만 강변에 전망좋은 비싼아파트 짓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센강에는 주변에 높은 아파트 그런거 없다. 멋진 문화유산들이 즐비하고 각각의 건물들에 야간조명을 이쁘게 만들어 놓아서 센강의 어느 곳에서도 멋들어진 경치를 볼 수 있다는거. 그게 진정한 센강의 매력이 아닐까.. ^^;;; 사진은 우리 와이프와, 뒤에 보이는 에펠탑. :)



에펠탑은 저녁 7시 8시였나 8시 9시였나 그 정각에는 보이는 바와 같이 조명쇼를 한다. 불빛 반짝반짝~ :)



저기는! 노틀담 성당이 아닌가~ ^^ 내부는 또 다른 날 들어가 볼 기회가 있었으니 여기서는 패스. :)

뭐 그 외에도 왕궁이라든지 다리라든지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었지만 궁금하시면 가보시라고.... ^^;; 아. 그리고 10월 중순이지만 유람선 타고 밖에 나와 있으면 손이 언다. 으 추워. >.<

짠. 이 파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여기는 에펠탑 전망대인거다~ 저기 하늘 위쪽으로 보이는 파란 빔 같은 것은 UFO가 지구인을 싣고 가는 광선이 아니고 (죄송;) 에펠탑에서 쏘는 빛이다. 등대가 빛을 비추듯 에펠탑은 저렇게 빛을 쏜다고 한다. 저기 멀리 지평선을 향해.. ^^


에펠탑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 :) 다른 옆에 계시는 커플분들께서 찍어주셨더랬다~

에펠탑을 마지막으로 숙소에 들어가서 뻗었다.. >.< 아 첫날은 오후만 돌아댕긴건데도 이렇게 빡세구나~ 
다른 날 사진은 또 언제 올린담 ^^;;;



0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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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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