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1. 사랑

오아시스에서 다루고 있는 사랑은 전과3범. 그리고 뇌성마비 장애인의 사랑입니다. 사실 마지막의 전과는 형의 과실을 뒤집어쓰고 들어간 것이긴 하지만.. 그건 제쳐두고

종두와 공주가 처음에는 강간과 다를 바 없는 어이없는 만남으로 시작하지만 - 더이상 종두가 나쁜 인간이라는 건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
그 뒤에 공주가 전화를 걸어 만난다거나 - "왜 나한테 꽃을 갖다 줬어요?" - 자기같은 뇌성마비 장애인에게 꽃을 보낸 이유가 궁금했겠지요. -
종두가 무릎을 꿇고 풀지 않는다거나
- 잘못을 사죄하고 그 뒤의 만남에 있어서는 적어도 욕망이 아닌 사랑으로 만났다는 것이겠지요 -

고가도로위에서의 행동이나...
지하철역, 집. 그 모든 곳에서의 행동은 그들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장면... 더 이야기하면 영화를 다 이야기하는 것이 되버릴테니 그만하지요. ^^;;

그들은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2. 사회

그들을 차갑게 바라보는 사회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음식점에서는 점심시간 끝났다고 더 손님을 안받는 척 하지를 않나요. 그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니 어쩌니.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스스로를 반성해야 하는 이야기이니.

그 결과가 그들의 사랑을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나버렸고..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3. 사랑과 사회성

아무리 아름다운 사랑이라도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홍종두. 지금까지 본 가장 답답한 캐릭터입니다. 다른사람들의 생각이라고는, 사회라고는 눈꼽의 반만큼도 생각하지 못하는 캐릭터. - 범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로하려고 피해자의 집에 찾아간 것이나 형의 잘못을 뒤집어 쓴 것은 오히려 신기하게 생각될 정도로 -
가족잔치에 형이 뺑소니를 낸 집의 딸인 공주를 데리고 간 것이나.. 남의 차를 가져다가 하루종일 몰고다닌 것이나.. 어쩌면 저렇게 남의 생각은 할 줄 모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웠을지 몰라도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빵점입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그리고 사회 없는 사랑은 어딘가 부족하다는 것. - 제가 느낀 오아시스입니다.


                              - 꿈같은 말이 진실이 되는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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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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