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가 끝나버렸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이제 일본처럼
미니시리즈가 대세를 이루게 될려나.. ^^
짧고 굵게 기획하는 드라마가 좋다.
특히 나처럼 집에 TV가 없는 인간들에게는
편수가 짧으면 짧을수록 몰아보기도 좋고 말이지.;;
여튼 여러모로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삼순이의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2-30대 여성들이 많이 봤다고 하는데
삼순이 그 자체의 캐릭터는 참 좋았다고 생각이 든다.
... 만. 의외로 그 드라마 주연 중에서 정상적이라 할만한 캐릭터는
내가보기에는 삼순이랑 헨리 킴 밖에 없다. -_-
나머지 캐릭들은 정상은 아냐;;
진헌이라는 인물이 참 재미있었는데 일단 싸가지가 굉장히 없다, 게다가 돈을 무슨 굴러다니는 돌 취급한다는 점에서 재수가 없었다. -_- 아마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그런 점 외에도
의외로 솔직하고 자기를 상처입혀 감정을 보호하는 그런
마음에 드는 면도 조금은 있었다고 생각.
솔직하다는 면에서 이견이 많을 것 같은데
자기 감정을 숨기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홧김에 "다른 남자랑 같이 있는거 기분나빠" 라고 해버린다느니
자기도 모르게 희진이보고 "삼순이" 라고 해버리기도 하고.
그래놓고는 1분 1초도 여자로 보인적 없다는 식으로 도망가는 식이다.
한쪽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의 다른 한쪽을 칼질하는 기분이었을텐데.
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해놓고 결국 삼순이에게 가버린 걸 보니 참 즉흥적인 놈인 것 같다 -_- 그게 뭐하는 짓이야. 나는 그시점에서 이 드라마가 결국 진헌이 희진에게 돌아가버리는 결말인 줄 알았단 말이다.
아무튼 이렇게 엔딩이 난 시점에서 이렇게 결말이 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희진이라고 생각. 어쨌거나 3년이나 걸리는 일에
무책임하게 기다리라는 말이나 던져놓고 훌쩍 떠나서
연락 한번 없는 법이 어딨어.
사정이 어쨌건 간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큰 일을 숨기는게 말이 되나.
그쯤 되면 상대를 믿는 게 아니라 상대를 버려둔 것 뿐이라고 생각.
반짝반짝거리던 걸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만들어버린 건 시간의 책임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책임이기도 하다.
음.. 생각나는대로 막 써버렸다. 오늘은 여기까지.
더 쓸지 안쓸지도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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