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봤을때 보다
더 어둡고 더 우울한 느낌이 든다.
음악은 여전히 내 오감 전체를 건드린다.
영화 전체가 마치 서태지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영상은 영화관의 특성인지 좀 어두운 빛이긴 해도
아름다운 전원의 공간.
인물은 14세의 한창 중학생
하지만 이 공간에서 이 인물들이 겪는 이야기는
이 공간. 인물, 그리고 음악과도 동떨어진
아주아주 무서운(호러라는 얘기가 아니고) 이야기.
절도부터. 이지메. 원조. 집단윤간. 그리고 살인까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이 영화는 누구에게 바쳐야 하는 것이란 말인가.
그리고 어떤 인물을 그리고 싶었던 영화란 말인가.
유이치? 호시노? 아니면 쿠노..?
음악이 참 인상적이고 강렬한데
주인공 유이치는 음악의 세계로 완전히 도망가버린 것 같다.
이 현실에서 애써 눈을 돌리기 위해서? 자연히 그렇게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고.
음악들을 듣고 있자면
나도 이 음악이 만들어내는 세계의 에테르에 몸을 빠트리고 싶을 정도.
맑고 투명하다고까지는 못하겠지만
릴리 슈슈의 음악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의 공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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