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무척이나 즐겁게 봤다.
왜 그런 영화를 즐겁게 봤을까 하고 묻는다면
박해일의 연기가 너무 징그러워서.
그리고 그 뻔뻔하고 비겁하고 재수없..고. 이랬다 저랬다 횡설수설하는 그런 면이
너무 징그럽게 리얼하게 나타나서.
그런데 그런 짓을 박해일같은 얼굴로 들이대니깐
재수없다기 보다는 웃겨버렸달까. 그런 느낌이다.
역시 세상에서 얼굴은 중요하다...;; (뭔소리! -_-)
2.
뭔가 굉장히 흔하지 않은 캐릭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박해일이 맡은 그런 캐릭터의 남자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그런 캐릭터를 가지고 "연애의 목적" 같은 뭔가 그런 제목의 영화를 만들어 버리니
"남자는 다 저래?" 하는 오해를 부를지도 모른다는 생각.
"저런 남자는 흔치 않아" 라고 한마디 던져줘야겠다.
3.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대로
"연애의 목적" 이라는게 도데체 뭐냐.
라고 하면
연애에 목적 같은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해일이 중간에 "누가 결혼하쟀나.. 연애나 한번 하자는 거지" 라는 식의 대사를 읊어댔는데
그말대로다.
단지 과정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뻔뻔하게 전개되었고
바람이나 피워대는 스토리이기는 했지만 말이지.
내 생각에는
"이 영화에서 말하는 연애의 목적이 뭐냐" 라고 물어본다면
결국은 연애를 즐기는 것이 연애의 목적이라. 고 하는 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