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은 소설가라기보다는 문장가다.
음... 그렇다고 소설가로서의 자질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그런 얘기는 절대 아니다.
그, "삼국사기" 에 단지 몇줄 적혀있을 뿐이라던 이야기를
이렇게 소설로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뛰어난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역시 김훈은 보기드문 문장가다.
저번 "칼의 노래" 에 이어 "현의 노래" 에서는
"소리" 라는 것을 테마로 한 소설을 써내려간다.
악기와, 칼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김훈. 단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여튼
사물과 현상에 대한 외면, 내면적 속성의
통찰에 있어서
김훈님의 글은
세상을 오래 살았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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