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와
국화꽃 향기 그 두번째 이야기를 읽은 것은
꽤나 오래전의 일로 생각된다.
국화꽃 향기 본편은
소설에 반했고
그 두번때 이야기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열심히 읽어주었다
이건 그 마지막 이야기.
(미리 말하지만, 여기서부터 앞으로 쓸 글은 스포일러가 다분하니 읽기 싫으면 알아서 나가자. ^^;)
벌써 미주를 잃은지도 3년이 지난 승우가
만난 새로운 여자, 정경은.
드디어 주인공 김승우씨의 마음이 열린다.
그리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되고.
.... 나는 여기서 그대로 스토리를 진행시키기를 바랬는데,
좀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바랬는데.
역시나 나의 불길한 예감을 저버리지 않고
김하인씨는 전혀 쌩뚱맞은데서
우연을 가장한 사고로
주인공, 승우를 죽여버린다.
...............
여기서 주인공이 왜 죽어야 하는데?
물론 작가 김하인씨가 가끔 눈물을 흘릴만한 맑은 이야기를
눈물겹게 쓰는 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지만
국화꽃 향기 본편에서는 그의 그런 느낌의 소설을, 정말로
잘 읽었지만
그의 다른 소설인 "아침인사"를 거쳐
이제 국화꽃향기의 그 마지막 이야기에 이르자
화가 나려고 한다.
도데체 왜 주인공이 죽어야 하는데?
남겨진 사람에 대해서는 그 뒤에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말이야.
정말
실망스럽다.
나는 당분간 김하인씨의 글은 보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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