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얼마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 작품 - 음. 새작품이라기에는 좀 지났지만
해변의 카프카.
를 주문해서
받았다.

아직 별로 읽지는 않았지만
가장 흥미있게 보았던 건
글이 아니라
표지 바로 다음장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사진.

어쩐일인지
무라카미의 책을 적지 않게 읽었는데
사진은 본 적이 없다. 뭐. 무라카미가 사진을 찍기 싫어한다고는 해도
언제나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게 사진 아닌가.


그리고
오늘 모처럼 송파에 있는 집에 와서
내 책장 어딘가에서 꺼내든 이 책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라는 책이다.
한 읽은지 2년쯤 되었나 하고 봤더니 벌써 4년이 지나버렸네. ;

근데
왜 갑자기 이 책을 꺼냈냐면...
음...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이 책이 딱 생각나면서

"안 어울려!"

해버렸기 때문에.


사진에서 어쩐지 약간 중후해 보이는 그런 이미지의 무라카미가
20대 정도의 여성들이 주로 보는 잡지 anan에
쓸 가벼운 수필... 음. 그런 걸 미셸라니라고 하던가. 언젠가 뭐라고 들었는데.
아무튼 그런 걸 쓰려고 책상에서 머리를 싸매고 앉아있었다고 생각하니깐
정말 "안어울린다"

상실의 시대라든가 뭐 그런 소설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이 수필집을 읽으면
그야말로 에라다.
뭐 하지만, 역시 이 수필집 안에
상실의 시대같은 소설을 쓸 수 있는 무라카미의 역량을 볼 수 있다면
약간 지나쳤을까.

하지만 역시 별것도 아니라든가, 별로 재미없고 웃기지도 않은 일상이
무라카미 나름의 시선을 거쳐
이야기가 되어서 나오는 걸 보면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야!"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다시 읽어도 역시 그렇군. ^^


p.s. 일웅이형의 중얼거림도 어쩐지 이런 느낌이다. ^^;; 재미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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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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