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우여곡절끝에-_-
공연당첨자인 은경이누나를 제외한.
나와 숑이 본 공연. ^^
EBS SPACE Live Concert
2004. 6. 28-29. 방송 7월 17일 예정.
출연 : 김주영(피아노)
민유경(바이올린) 이주희(플룻)
이창형(더블베이스) 서정실(기타)
* 게스트 배유진(마림바)
신선한 하모니, 유쾌한 클래식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모스크바 콘서바토리 대학원과 연주 박사과정을 마친 피아니스트 김주영.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피아니스트로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레퍼토리 발굴과 연주에 힘쓰며 진지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제 9회 ''Paris Grand Concours Internationale de piano''에서 수상하는 등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국내외에서 약 30회 이상의 독주 무대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주영은 방송과 책을 통해 대중이 클래식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으며 그만의 독특한 연주를 시도하고 있다. 편안한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무대, 음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감미로운 김주영만의 피아노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출처 : EBS)
PROGRAM
모음곡 "사계" 중 6월 "뱃노래" - 차이코프스키
Rumanian folk dances - 벨라 바르톡
I got Rhythm - 조지 거쉰
Sentimental - 끌로드 볼링
아일랜드 여인(Irlandaise) - 끌로드 볼링
Londonderry Air - 프리츠 크라이슬러
Graceful Ghost - 윌리엄 발컴
칸타빌레(Cantabile) - 니콜로 파가니니
Sonata 27번 e minor - 니콜로 파가니니
Prelude No.1. - 빌라 로보스
Nightclub 1960 - 아스토르 피아졸라
차르다슈(Csardas) - 비토리오 몬티
Fly me to the moon
Sunrise, sunset - 제리 버크
Libertango - 아스토르 피아졸라
앵콜
Por Una Cabeza - 영화 여인의 향기 中
Nocturnes - 프레데릭 쇼팽
일단 전체적인 느낌부터.
먼저, 선곡이 너무너무 좋았다. ^^ 김주영님 말로는 연주자들이 각자 선택한 곡들을 모으다 보니 별 일관성이 없어보이는 곡들이 모여져 버린 것 같다... 고 하셨는데, 곡들의 배치가 정말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있어서 난잡하지 않고 흐름을 따라가면서 듣기에 좋았다.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 재즈, 뉴에이지, 탱고까지.
김주영님의 피아노는 음... 그저 평범했다고 할까. ^^(내 나름대로의 피아노에 대한 기준이 워낙 높다;) 대개 안정된 연주를 들을 수 있지만, Rumanian folk dance나 I got Rhythm 같은 빠르고 복잡한 곡에서는 약간씩 실수로 느껴지는 음도 들리고 음도 약간 뭉개지는 것 같고. 끌로드 볼링의 재즈피아노에서 약간 애드립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하긴. 원곡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도 있다.)
하지만 각 곡들의 편곡이 일품이었다. ^^ 대표적으로 Fly me to the moon 안에 "비오는 날의 수채화" 를 끼워넣는다던지.. 뭐. 그런 것도 있고 피아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클래식 기타, 플룻의 조금은 상상되지 않는 매칭으로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는 그 편곡의 능력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Fantastic!
이주희님의 플룻은 후반에 제 빛깔을 찾았다. 장 피에르 람팔의 플룻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내 귀 덕분에 Sentimental이나 Irlandaise에서는 약간 탁한 듯이 들리는 이주희님의 플룻의 음색이 어색했는데. 뒤에 Night Club 1960과 그 이후 Fly me to the moon에서는 오히려 그 음색이 빛을 발했다. ^^
이번 연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연주가
배유진님의 마림바와 이창형님의 더블베이스였다.
마림바라는 악기는 이번에 처음 봤다. 연주도 당연히 처음 들었다. -_- 음.. 나무로 만든 실로폰 아래에 길다란 원통을 달아서 위에서 두드리면 아래의 원통의 진동으로 소리가 나는 그런 구조.... 같이 보였다. 아마 그런 듯이 보였다. ^^; 여튼, 악기의 왼쪽이랑 오른쪽이 다른 소리가 난다. 왼쪽에서는 약간 울림이 있으면서도 막힌듯한 소리. 아래는 울림이 퍼져나가는 것 같은 소리. 헤- 아주 인상깊었다.
더블베이스라는 악기에 귀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당연히? 제일 안들리는 소리. 어지간히 집중하지 않으면 무슨 음을 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악기.. 였는데
Fly me to the moon과 Libertango에서 제대로 그 음을 느낄 수 있었다. Fly me to the moon에서는 드럼없는 재즈연주를 완벽하게 커버해주었고. Libertango에서는 활을 현 위에서 튀기는 특이한 주법으로 강렬하게 인상을 남겼다. (뭐. 나는 더블베이스라는 악기에 주목한 것조차 이번이 처음이었다.^^)
민유경님의 바이올린은 멋졌다. ^^ 막힘이 없다고 해야하나? 딱.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 그리고 국내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실력. 뭐. 그런 느낌이었다. 정말 잘한다. 고. 바이올린에 대해서 잘 몰라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 있었다. ^^;
서정실님의 기타는 귀여웠다. ^^; 클래식 기타가 그렇게 작아보이기는 -_- ㅋ 피아노에 약간 묻히는듯 하면서도 특징적인 음을 들었다. ^^
forearm으로 피아노를 치라-_-는게 악보에 들어있다는 I got Rhythm. -_-(깜짝 놀랬다-_-)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 Graeful Ghost.
플룻이 인상적이었던 Nightlub 1960
마림바의 차르다슈.
그리고 마림바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악기의 - 이름만 들으면 상상가지 않는, 하지만 의외로 소름이 쫙 돋을만큼 멋진 앙상블을 들려준 마지막 3곡 + Por Una Cabeza.
이런 곡들이 특히 인상에 남았다. ^^
그리고. 김주영님의 친절한 해설까지. +a. 역시 교육방송 EBS다. ^^;
나중에 방송 후에 음악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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